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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07 13:06
월견초月見草 필 무렵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203  

황혼이 흰 돛을 달고 돌아나간 뒤

노란 월견초가 함빡 피었다

 

밤들어 정원은 무척 숙성하여

크나큰 산림처럼 깊고 조용하여

 

자양화 애틋한 빛깔이 맑고

월견초 담담한 향기가 벅차……

 

이윽고 저 숲새로 푸른 별이 드나들고

은하수 흰 물결이 숲을 비껴 흐를 게다

 

일림아 어서 난이를 데리고 나오렴

이끼 낀 돌에 앉아 머언 하늘을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