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허옇게 눈이 쌓였었다
흰 돛 그리메 황해에 은은하고
따뜻한 햇볕 노령산맥의 수려한 얼굴에
말긋말긋 흐르는
오후-
나는 바위에 걸터앉아
향그러운 솔씨를
하나
둘
하나 둘
까먹었다
나는 갑자기 산새처럼 가뜬하여지고
나는 갑자기 산새처럼 날아보고 싶었다
저 평온한 푸른 하늘을……
못 견디게 평온한 저 하늘 아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