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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07 13:07
등고登高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973  

산에는 허옇게 눈이 쌓였었다

 

흰 돛 그리메 황해에 은은하고

따뜻한 햇볕 노령산맥의 수려한 얼굴에

말긋말긋 흐르는

오후-

 

나는 바위에 걸터앉아

향그러운 솔씨를

하나

둘

하나 둘

까먹었다

 

나는 갑자기 산새처럼 가뜬하여지고

나는 갑자기 산새처럼 날아보고 싶었다

 

저 평온한 푸른 하늘을……

못 견디게 평온한 저 하늘 아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