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안마,출장마사지,바나나출장안마이미지
 
작성일 : 13-04-04 12:57
산협인상山峽印象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585  

밋밋한 오리나무 숲을

성난 짐승처럼 함부로 헤쳐 나오면

성근 소나무 소나무 사이로

아스므라한 바다 푸른 언덕에 솟아오르고

꾀꼬리 호반새 울어 예는 산협山峽에

흠조로니 푸른 오월이 지르르 흘러……

 

시냇물 졸졸졸 사뭇 지줄대는 기슭에

전나무 상나무 대수풀 우거지고

간지람나무 바람풍나무 제자리 잡아 서고

언덕을 돌아드는 오월 바람이 간지러워 간지러워

나무 잎새들은 푸른 손을 자꾸만 뒤흔들며 몸부림친다

 

나는

짐승도 아니란다

나무도 아니란다

얇은 모시두루마기에 덮인 채

백로白鷺처럼 날아볼 수도 없고나

백화白樺처럼 흔들릴 수도 없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