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殞命하는 모든 것들에게 최후로 보내는-
갈려면 진즉 말이래두 하지
그대루 그대루만 가야 한다든……
어두운 하늘에는 구름이 몰려가고
햇볕이 몰려가고 너마저 몰려가면……
아버지 어머닌 어무찬 설움에
입을 다무신 채 그대로 가셨지만
물려받은 하늘이 이리도 어둡거늘
너마저 아주 떠나면 나는 어찌하련……
서럽게 서럽게 웃고 보내리라
하늘이 다하도록 참고 살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