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8-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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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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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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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묻은 발자욱이사 새삼 돌아볼 겨를도 없다. 아아라한 만첩청산을 만첩청산을 굽이돌아 철 철 철 흘러가는 저 푸른 강물을 보리로다. 가슴 깊이 간직해 둔 눈물겨웠던 이별 또한 구름과 더불어 왕래하는 구김살 없는 저 학두루미의 학두루미의 노래에 부쳐 하늘 멀리 보내도 좋으리라. 다만 오는 날을 위하여 벅찬 설계를 가다듬어야 하거늘 오염된 문명을 믿을 수는 없다. 그 문명 속에 허덕일 수도 없다. 소슬한 솔바람 소리로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리라. 별들의 참한 이야기 잇따라 들려오고 꽃그늘에 오고가는 너그러운 햇살이 지키는 속에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 우리 부신 꿈과 생시뿐이로다. -전북일보 197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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