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안마,출장마사지,바나나출장안마이미지
 
작성일 : 11-11-17 11:14
돌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246  
 <1939년 인문사에서 첫 시집 촛불이 나왔습니다. 이 시집에는 당시 석정시인의 나이에 맞춰 33편이 수록되었습니다.
  '돌'은 1936년 6월 신동아에 발표된 시입니다.>
 
 
      돌
 

돌 하나 비에 젖어 푸른 이끼와 이끼……

조용한 황혼이 속속들이 비치일 듯 영롱하이

 

저 돌 아래

작은 난초나 하나 심거 볼까?

돌같이 말없이 자라나서

달빛처럼 푸른 향기가 흘러넘치게……

 

몇 만 년 전 옛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듯한 돌……

몇 만 년 뒤 뒷이야기를 간직한 채 있을 듯한 돌……

 

돌같이 청수하고

평온한 마음을 가지고 싶다

성당에 켠 촛불처럼

맑고 희게 내가 늙을 때까지……